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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10.03 [한국] 바람의 화원

[일본] 장미 없는 꽃집

 

 

 

- 방영일자 : 2008년 1월 14일 ~ 2008년 3월 24일

- 총 11부작

- 주요 등장인물 : 시오미 에이지(카토리 싱고), 시라토 미오(다케우치 유코),

                    오노 유키(샤쿠 유미코), 쿠도 나오야(마츠다 쇼타), 시오미 시즈쿠(야기 유키)

- 감상도 : ★★★★★

 

- 줄거리

시오미 에이지는 그녀가 죽은 후, 그녀가 남긴 시즈쿠와 8년간 함께 보내고 있었다.

꽃집 「플라워 숍 시즈쿠」의 점장을 맡는 에이지는 어느 비오는 날,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의 행세를 하는 여성 시라토 미오와 만난다.

점차 마음을 나누는 에이지와 미오.

하지만 그 만남의 뒤에는 에이지를 격렬하게 미워하는 남자 안자이의 모습이 있었다.

이 만남은 안자이의 주도한 함정의 일단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 감상

이 드라마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찾아보게 된 것은

우연치않게 TV 에서 이 드라마 더빙본을 방영해주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 부분이 내가 보지 못했던 최종화였다는 것.

그렇다.

이 드라마도 『바람의 화원』처럼 최종화를 앞둔 9화까지만 보고

최종화는 못 봤던 것.

항상 이런 식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봤다.

 

이 드라마 처음에 나왔을 때 정말 열심히 봤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이 드라마의 각본을 노지마 신지상이 썼기 때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 1화에서부터 그 귀여움을 맘껏 발산한

시즈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줄거리는 저렇게 써 놓았지만 거의 미리니름은 아니다.

1화때부터 미오는 눈이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행세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잘 그려져있기 때문에.

저 사실은 전혀 반전이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또 다른 반전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 즐거움은 드라마에서 찾길 바란다.

 

行かないで。

ね、ここにいて。

ずっと怖がって避けてたこの場所に。

幸せの真ん中に。

あなたは誰の手も決して離さない人だから。

ここにいるのに誰よりふさわしい人なの。

 

가지말아.

여기에 있어.

계속 무서워서 피했던 이 장소에.

행복의 가장 가운데에.

당신은 누구의 손도 결코 놓치지 않는 사람이니까.

여기 있는데 누구보다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야.

- 시라토 리오 -

 

드라마에 많은 것들을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가장 불행했을 그에게 행복의 가운데에서 그것을 느끼게 해 줘서.

그것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아서.

정말 애절하고 슬프고 잔혹할 때도 있었지만

에이지가 행복하면 그걸로 되었다.

그렇게 위안을 삼았다.

에이지가 마음껏 울 때 나도 같이 울었다.

잃어버린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느낌.

 

최종화 엔딩 부분을 끝까지 보면

1화부터 10화까지의 엔딩과는 사뭇 다른 장면이 나온다.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는 그런 장면.

꼭 마지막 엔딩 스크롤 올라가는 부분까지 봐 주었으면 한다.

"아.. 드디어.."

이런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いらっしゃい。良く来てくれたね。

君に今すぐに言ってあげられる言葉が一つだけあるんだ。

それでも。

それでも人生は素晴らしい。

 

어서와. 잘 와 주었네.

너에게 지금 당장 말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이야.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멋있어.

- 시오미 에이지 -

 

에이지가 최종화 마지막에 얘기했던 대사는

뭐랄까..

드라마를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처럼 들려서

그래. 다시 한 번 힘내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는 것 같았다.

그래..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잔뜩 있어도

인생은 멋져. 대단하고. 훌륭해.

그래서 살아가는 거야.

그렇게 스스로에게 대답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1화만 봐야지 했던 것이 단숨에 최종화까지 보게 만들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드라마다.

평점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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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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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일자 : 2008.09.24 ~ 2008.12.04

- 총 20부작

- 주요 등장인물 : 김홍도(박신양), 신윤복(문근영)

                        정조(배수빈), 김조년(류승룡), 정향(문채원)

- 감상도 : ★★★★☆

 

- 줄거리

 

 

- 감상

 

이제 나는 한 사람에 대해 말하려 한다
나는 지금
기쁘고도 고통스럽다
그를 떠올리니 기쁘고
그를 잃을 것이니 고통스럽다
그는 나의 제자였고
나의 스승이었고
나의 친구였고
그리고
나의 연인이었다

- 드라마 도입 부분 김홍도의 독백

 

위에 줄거리는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직접 타이핑하기 귀찮아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본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정말 좋아했다.

김홍도 그림은 씨름을 좋아했고

신윤복 그림은 단오풍정을 좋아했다.

그 두 화가가 나오는 드라마란다.

이 드라마는 안 볼수가 없다면서 꼭꼭 챙겨봤는데..

왜 마지막회는 안 봤을까..

 

가장 좋았던 것은 두 화가의 그림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비록 그 속에 담긴 내용이 진실이었든 아니든

마음속에 담기기에는 충분했다고 본다.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과 함께

정조와 김홍도의 관계도 굉장히 볼거리였다.

최근들어 정조의 평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데

이 드라마 역시 정조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된 것 같아

의미 있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마지막회는 어찌..

4화 정도를 1화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느긋하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한 번에 압축된 느낌.

급하게 마무리 지어버린 느낌.

여운도 느끼기 전에 뭔가..

엔딩 스크롤이 올라가버린 느낌..

정말 드라마 좋았는데..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다.

 

서로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어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는지..

서로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전해지는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까웠던 것 같다.

 

세상에 어떤 누구도 너와 날 헤칠 수 없다
그리고 너 혼자 떠나면
그게 도대체 뭐란 말이냐
너 없이 나 혼자 살면서
나 혼자 그림을 그리면서
그게 도대체 사는 거란 말이냐
나는 세상 끝까지 너하고 같이 갈 것이다
- 김홍도

 

스승님의 손은
참 따뜻합니다

- 신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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