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관련 포스팅입니다. 
    BL물을 잘 모르시거나 혐오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본 포스팅에서 

    재바르게 벗어나주시길 바랍니다.



[샤샤슈슈] 쥐를 잡는 고양이

 

- 등장인물 : 신해진 X 서윤수

- 감상도 : ★★★★☆

- 수위 : ★★★☆

- 결말 : Happy Ending

 

- 줄거리

소설가인 서윤수는 어느 날 길을 가다 버려진 고양이를 한 마리 발견하고

6월에 만나서 유월이라고 이름을 짓고 자신이 데려다가 키우게 된다.

그 고양이가 인연이 되어 동네에 작은 동물병원에 찾아가게 되는데

거기의 의사로 있었던 것이 신해진이었다.

가족 안에서 슬픔을 간직한 윤수의 눈빛과 행동을 보고서

해진은 고양이와 닮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점점 더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 감상

요 전 작품 '빅애플'의 경우에는 굉장히 진지한 소설이어서 그런지

한 동안 다른 소설을 읽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뭔가 달달한 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정말 괜찮은 작품 하나 오랜만에 읽은 것 같다.

요렇게 따뜻한 분위기, 따끈한 핫쵸코 같은 분위기 너무 사랑한다!!

 

윤수의 아픈 과거를 스스로 이겨내려는 노력들이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변화하는 건 아주 사소한 일들로부터 시작될 지도 모른다.

그냥 스쳐가는 한 마디에도 화사하게 웃음을 지어낼 수도 있고

엄청난 용기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그런 존재가 윤수에게 있어서 해진이었다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변화도 달콤했지만

유월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소설 읽으면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진 않지만

곁에서 내 팔에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냥냥 거리는 것 같아

간지러워지기까지 했다.

정말 소설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구나 싶다.

 

샤샤슈슈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지만

필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요런 전개와 감정 묘사들이 마음을 정말 따끈따끈하게 만든다.

직접적이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것들.

그런 필체에 더욱 매료되어 버린 것 같다.

 

윤형의 등장으로 소설이 급반전되는 느낌이었지만

굉장히 깊은 부분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서

담백하게 잘 넘어갔던 부분이기도 했다.

어찌보면 중간에 소설읽는것을 멈추어야 하나 고민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긴.. 몇몇 다른 소설에서는 요런 요소들이 중심이 되어 끌어가는 장르도 있으니.

유월이의 사랑스러움으로 모든 것이 커버된 것 같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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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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