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3. 20:29 ♡ 감상 ♡/.+. Novel .+.
[샤샤슈슈] 쥐를 잡는 고양이
※ BL관련 포스팅입니다.
BL물을 잘 모르시거나 혐오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본 포스팅에서
재바르게 벗어나주시길 바랍니다.
[샤샤슈슈] 쥐를 잡는 고양이
- 등장인물 : 신해진 X 서윤수
- 감상도 : ★★★★☆
- 수위 : ★★★☆
- 결말 : Happy Ending
- 줄거리
소설가인 서윤수는 어느 날 길을 가다 버려진 고양이를 한 마리 발견하고
6월에 만나서 유월이라고 이름을 짓고 자신이 데려다가 키우게 된다.
그 고양이가 인연이 되어 동네에 작은 동물병원에 찾아가게 되는데
거기의 의사로 있었던 것이 신해진이었다.
가족 안에서 슬픔을 간직한 윤수의 눈빛과 행동을 보고서
해진은 고양이와 닮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점점 더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 감상
요 전 작품 '빅애플'의 경우에는 굉장히 진지한 소설이어서 그런지
한 동안 다른 소설을 읽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뭔가 달달한 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정말 괜찮은 작품 하나 오랜만에 읽은 것 같다.
요렇게 따뜻한 분위기, 따끈한 핫쵸코 같은 분위기 너무 사랑한다!!
윤수의 아픈 과거를 스스로 이겨내려는 노력들이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변화하는 건 아주 사소한 일들로부터 시작될 지도 모른다.
그냥 스쳐가는 한 마디에도 화사하게 웃음을 지어낼 수도 있고
엄청난 용기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그런 존재가 윤수에게 있어서 해진이었다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변화도 달콤했지만
유월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소설 읽으면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진 않지만
곁에서 내 팔에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냥냥 거리는 것 같아
간지러워지기까지 했다.
정말 소설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구나 싶다.
샤샤슈슈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지만
필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요런 전개와 감정 묘사들이 마음을 정말 따끈따끈하게 만든다.
직접적이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것들.
그런 필체에 더욱 매료되어 버린 것 같다.
윤형의 등장으로 소설이 급반전되는 느낌이었지만
굉장히 깊은 부분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서
담백하게 잘 넘어갔던 부분이기도 했다.
어찌보면 중간에 소설읽는것을 멈추어야 하나 고민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긴.. 몇몇 다른 소설에서는 요런 요소들이 중심이 되어 끌어가는 장르도 있으니.
유월이의 사랑스러움으로 모든 것이 커버된 것 같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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